녹색연합은 24일 해군의 제주도 화순항 전략 기동함대 기지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해군의 대규모 전략기동함대 기지건설 계획은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가꾸려는 제주도민들의 노력과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도민들이 강력 반발하고있다"며 "해군은 도민을 설득하고 납득시킬 수 있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처음 제안했다는 외교안보연구원의 교수가 최근 제주지역 언론을 통해 항공모함 1척 입항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를 언급한 점을 들어 화순항 해군기지가 우리 해군의 필요성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항공모함 접안이 가능한 대규모 기지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전략기지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제주도민들은 해군전략기지 건설 사업이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체제(MD) 계획과 관련, 제주도를 미군의 군사 전략 거점으로 활용될 소지가 많다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