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2일 기자회견 개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계획 중인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 정부합동청사에서 반대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기본계획 폐기를 촉구했다.

제주도내 1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국토교통부는 혈세낭비 제주 제2공항을 강요하지 말고 기본계획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은 이미 수십여개의 부실과 조작 사실이 확인됐다"며 "4년이 넘도록 제주도민들을 기만하고 호도하면서 쓸데없는 공항을 도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의견에서 '입지선정 과정에서 주민의견 수렴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하고 그 의견에 대한 반영여부를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제주도의회가 공론화를 통한 갈등해결에 나서고 있어도 10월 기본계획 고시를 예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 고시 예고를 철회하고 제2공항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며 "환경부 역시 국토부의 엉터리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고 처음부터 원점 재검토할 것을 주문하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