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문화관광시설·항공 할인 혜택

제주4·3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생활복지가 영화관 할인 등으로 확대된다. 

제주도는 4·3사건 희생자증과 유족증을 소지한 도민들에게 복지 혜택을 늘린다고 밝혔다.

항공료 할인 등의 기존 혜택을 유지한 채 생활과 문화 관련 복지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도는 문화관광시설과 영화관 할인을 비롯해 항공 혜택도 다양화하기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제주항공이 생존희생자에 대해서는 50% 항공 할인을, 유족에게는 30%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제주도내 지정병원에서 생존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의료비가 감면되고, 제주도 직영 박물관과 기념관·관광지에서의 관람료가 면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영 주차장 주차료 50% 감면 등의 혜택이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4.3 희생자증과 유족증 접수를 시작한 이후 올해 9월 기준으로 모두 9886건(희생자 38명, 유족 9848명)이 접수해 실제로 9100명이 희생자증과 유족증을 발급받았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