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환 작 'gaps drawing-공간'

제주조각가협회 30주년 아카이브전…9~21일 예술공간 이아
원로부터 청년작가까지 50여명 참여…입체미술 전반 아울러

제주조각미술의 3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전이 열린다.

제주조각가협회(회장 성창학)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문화예술공간 이아에서 제주조각의 역사와 흐름을 조망하는 ‘제주조각가협회 3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제주조각의 오늘’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1988년 10여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제주조각회는 2000년 제주조각가협회로 전환하면서 지역 조각가들이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고 전통 조각부터 야외의 환경 조각 등 입체공간예술이라는 장르 아래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조각가협회 회원 30여명을 비롯해 고봉수 홍익대 조소과 교수 등 제주출신 작가, 고 문기선·김형찬 작가 등 작고 작가까지 50여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도 전통적인 조각을 비롯해 입체, 설치, 평면, 공예까지 입체미술 전반을 아우른다.

특히 원로작가부터 현재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작가까지 명부를 확인하고 시대적 상황과 조각의 역사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아본다. 또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재료, 공간, 기술적인 변화에 대해 조각가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작품에 반영해 왔는지를 살펴본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앞으로 다가올 제주 조각의 미래, 나아가서는 세계속의 예술가로서 거듭나기 위한 준비의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개막은 9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문의=010-9118-8852.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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