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1일 오후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연동의 아파트 현장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제주시내에서 발생한 일가족 4명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30분께 제주시 한 아파트에서 김모씨(41)부부와 초등학생 아들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까지 정상 등교했던 이들 형제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담임교사가 가정 방문을 했고 집초인종이 고장나 있고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19와 함께 문을 강제 개방해 들어 갔고 발견당시 이들 가족 4명이 같은 방에 누워 이미 숨진상태였다.

현장에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에 "사기를 당해 억울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으며, 자택 우편함에는은행 대출 상환 독촉장이 꽂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외상이 없는 점으로 보아 이들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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