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 라파의집서 '고 김선웅군 1주기 추모예배' 진행

지난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뇌사상태에 빠진 후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고 김선웅군을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3일 오전 10시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라파의집에서 '고 김선웅군 1주기 추모예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김군을 기리기 위해 '생명의 나무'가 심어진 라파의집에서 진행되면서 의미를 더했으며 김군의 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기념촬영 등이 이어졌다.

김군은 지난해 10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무거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가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후 김군은 장기기증으로 모두 7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김군의 아버지 김형보씨는 "우리 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며 "선웅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찾던 제주 라파의집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어 더욱 감동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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