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관위 우도해중전망대 입지재검토 등 이유 심사보류 결정
7월과 8월 이어 세 번째 가부 결정 못해 향후 절차 난관 예상

'섬 속의 섬' 우도의 바닷속을 관람할 수 있도록 우도에 추진되고 있는 해중전망대 조성사업이 경관심의 문턱을 잇따라 넘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도 경관위원회는 최근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에 대해 심의해 결정을 유보했다. 도 경관위는 7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심의에서도 가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다음 심의로 안건을 넘겼다.

도 경관위는 심의유보결정 이유에 대해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및 도립공원위원회 행정절차 이행 후에 심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해중전망대서 관람할 해중경관 대상을 제시하고, 우도 자연환경 경관을 고려한 입지 재검토, 사업중단시 시설물 원상복구 등 경관보호대책, 우도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 제시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시가 발표한 '우도면 종합발전 계획보고서'에는 150억원을 투입해 우도면 오봉리 공유수면 2000㎡에 해중전망대, 안내센터, 인도교, 수중공원을 설치하는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 계획이 제시됐다.

우도 해중 전망대 내부에 방송국을 설치해 해녀의 물질과 산호초 등 우도 바닷속 풍경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운영하고, 전망대는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도의 문화와 정체성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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