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춘 '은광연세'

7~11일 김만덕기념관 초대전 ‘김재춘의 민화세계전’
문자도 ‘은광연세’ 비롯 민화병풍·액자 등 37점 전시

한국 궁중화 명장 혜원 김재춘의 민화가 제주에 선보인다.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가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이 주관하는 초대전 ‘김재춘의 민화세계전’이 7일부터 11일까지 김만덕기념관 1·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김재춘 작가의 전시는 제주에서 처음 열리며 궁중회화와 용그림 등 민화병풍 9점, 액자 28점 등 총 37점의 작품이 도민들에게 공개된다.

특히 전 재산을 내놓아 굶주린 제주민을 품었던 김만덕의 삶과 정신세계에 공감하며 존경해 온 작가가 재해석한 김만덕의 영정부터 제주식 문자도로 표현된 ‘은광연세(恩光衍世·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퍼진다)’까지 제주 특별전을 위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전통민화의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추구한 김재춘 작가의 작품을 통해 민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개막은 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문의=(064)759-6090.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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