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6일 괌 동쪽 바다에서 발생해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괌 동쪽 1450㎞ 바다에서 전날 발생한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0m, 강풍반경 200㎞의 소형급이다.
'하기비스'는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진로대로라면 8일 괌 북북서쪽 해상에서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뒤 10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05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며 최대풍속이 초속 53㎞로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기비스'가 우리나라로 향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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