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대회 3일째인 6일 서울 잠실운동장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멀리뛰기 결승에서 박지현(신성여고)이 도선수단 사상 여고부 멀리뛰기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대생 기자

제100회 전국체전 3일째 금19·은8·동17 등 총 44개 획득
유도서 8개 메달 합작...연고팀 양궁서 12개 추가

제주도선수단이 주말 전국체전에서 금빛 퍼레이드를 이어가며 목표메달(65개 이상)을 향해 힘차게 질주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경북 예천·김천, 강원 양양, 대구, 청주 등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대회 3일째인 6일(오후 6시 현재)까지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4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주말 잠실운동장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금빛 낭보가 쏟아졌다. 제주 육상의 기대주, 박지현(신성여고2)이 전국체전 사상 여고부 멀리뛰기 첫 금메달을 도선수단에 선사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박지현은 이날 5m60(개인신기록)을 뛰어 2위 박혜정(전남체고3·5m54)과 공민경(경북체고2·5m41)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주 육상 포환던지기의 간판 이수정(서귀포시청)은 자신의 첫금메달을 신고했다. 이수정은 이날 여자일반부 결승에서 16m51의 기록으로 전국체전 대회 12연패에 도전했던 이미영(강원영월군청·15m87)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빛 소식을 전했다. 또 여자일반부 장대높이뛰기 최윤희(제주시청)도 3m90을 넘어 임은지(성남시청·3m80)를 제치고 금메달을 신고했다.

5일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00회 전국체전 댄스스포츠 일반부 스탠다드 3종목(왈츠, 탱고, 퀵스텝)에 출전한 석수안·장미리 조(제주도댄스스포츠연맹)가 마지막 퀵스텝경기에서 환한 표정을 지으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대생 기자

특히 제주체육의 효자종목 유도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8개의 메달을 합작했다. 일반부 혼성단체전과 남자일반부 -73㎏급 서동규(제주도청), 여자일반부 무제한급 이은주(제주도청)가 각각 금빛 매치기를 선보였다.

수영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따내며 금빛 물살의 시동을 걸었다. 한국 수영의 간판 문재권(서귀포시청)이 남자일반부 평영100m 결선에서 1분00초90(제98회 1분00초93)으로 자신의 기록을 0.03초 앞당기며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볼링종목에서 남자대학부 조찬영(제주대2)이 개인전에서 856점을 획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선발전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던 이민호(제주고3)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남고부 그레코만형 97㎏ 결승에서 최병진(서울)을 7-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신고하며 지난해의 아픔을 설욕했다.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7㎏ 박대건(국군체육부대)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고부 -80㎏급 결승에서 강상현(남녕고2)이 김민규(경기)를 판정승으로 제압, 올해 5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제주연고 양궁 남자일반부 현대제철과 여자일반부 현대백화점은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도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배드민턴 남고부 개인복식 4강전에서 이혁재(제주사대부고2)와 호흡을 맞춘 이민서(제주사대부고3)가 멋진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김대생 기자

한편 도선수단은 대회 4일째인 7일 역도 김수경(제주도청)이 통산 50번째 메달에 도전하는 등 육상, 수영, 근대5종, 레슬링, 유도 등 5개 종목에서 9개 이상의 메달을 노린다. 김대생 기자

◇메달 획득 현황(5-6일, 사전경기)

▲금메달(19개)
△수영=남일부  평영100m 문재권(서귀포시청·1분00초90, 대회신기록)
△체조 사전경기=여일부 이단평행봉 허선미(제주삼다수·12.000점)
△유도=여일부 무제한급 이은주(제주도청), 남자일반부 -73㎏급 서동규(제주도청)
△양궁=여일부 70m 정다소미(현대백화점·346점), 남일부 70m(343점)·90m 박성철(현대제철·333점), 남일부 50m 컴파운드(357점·대회신기록)·70m 컴파운드 최용희(현대제철·355점), 남일부 30m 한재엽(현대제철·358점), 남일부 30m 컴파운드 김종호(현대제철·3600점)
△볼링=남대부 개인전 조찬영(제주대2·856점, 대회신기록)
△육상=여일부 포환던지기 이수정(서귀포시청·16m51), 여일부 장대높이뛰기 최윤희(제주시청·3m90), 여고부 멀리뛰기 박지현(신성여고2·5m60)
△유도=일반부 혼성단체전 제주선발
△태권도=남고부 -80㎏ 강상현(남녕고2)
△레슬링=남고부 그레코로만형 97㎏ 이민호(제주고3), 남일부 그레코로만형 77㎏ 박대건(국군체육부대)

▲은메달(8개)
△체조 사전경기=여일부 도마 양세미(제주삼다수·11.967점)
△수영 다이빙=여일부 3m싱크로 고현주·문나윤(제주도청, 247.92점), 여일부 플랫폼다이빙 문나윤(제주도청, 301.95점)
△양궁=남일부 50m 컴파운드(357점, 대회신기록)·70m 컴파운드 김종호(현대제철·353점)
△씨름=남고부 경장급 홍지원(남녕고2)
△댄스스포츠=고등부 스탠다드3종목 허현빈(서귀포고1)·현승희(제주중앙고2, 106.873점)
△바둑=남일부 단체전 도바둑협회

▲동메달(17개)
△수영=여일부 1m스프링 문나윤(제주도청·239.15점), 여고부 3m싱크로 김예림·설윤재(남녕고, 238.02점), 남일부 자유형1500m 박재훈(서귀포시청)
△유도=남일부 무제한급 고민혁(제주도청),  -90㎏급 이승수(한국마사회), 여일부 -57㎏ 김잔디(한국마사회),  -78㎏급 황예슬(제주도청),  +78㎏급 이은주(제주도청),
△태권도=여대부 -46㎏ 한나연(한국체대)
△댄스스포츠=일반부 스탠다드3종목 석수안·장미리(제주도댄스스포츠연맹·113.332점)
△양궁=남일부 30m 컴파운드(360점),  90m 컴파운드 최용희(현대제철·348점), 남일부 50m 컴파운드 홍성호(도양궁협회·356점, 대회신기록)   
△탁구=여일부 개인전 김하영(대한항공)
△바둑=여일부 단체전 도바둑협회
△배드민턴=남고부 개인복식 이민서·이혁재(제주사대부고)
△레슬링=남대부 그레코로만형 130㎏ 권도영(제주국제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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