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제강제노역피해자전국연합회는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강제노역에 대해 사죄하라"며 "또한 제주도에 파 놓은 수백개의 땅굴에 대해 조속히 원상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은 일제 강점기 말 자신들이 일으킨 태평양전쟁 막바지에 패색이 짙어지자 본토를 사수하기 위해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을 무차별 훼손했다"며 "제주도에 수백개의 땅굴을 파서 요새화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80여년이 지난 오늘날 땅굴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자연환경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며 "전쟁의 흔적을 정리하고 제주도의 자연을 복구하기 위해 일본은 피해 복구에 나서고 태평양전쟁의 주범으로써 사죄하고 보상하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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