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역도 여자일반부 -64㎏급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22㎏을 들어올려 자신의 전국체전 50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김수경(제주도청)이 환한 표정을 지으며 마지막 바벨을 내려놓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100회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64㎏급 용상서 122㎏ 기록
개인통산 금44, 은5, 동1 등 총 50개 메달 획연합득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스타 김수경(제주도청)이 전국체전 사상 개인 통산 50개의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며 자신의  19년 역도 인생을 마감했다. 

김수경은 7일 오후 서울특별시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역도 여자일반부 -64㎏급 결승에서  용상에서 122㎏을  들어 올려 자신의 50번째 메달을 완성했다. 

김수경은 지난 2001년 제82회 충남전국체전에서 대회 3관왕(용상·합계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이후 이번 체전까지 금메달 4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 등 총 50개의 메달을 따냈다.

특히 김수경은 통산 11회(여고 2회, 여일반 9회)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제주중앙여고 3학년이던 2003년 전북체전에서 여고부 63㎏급에서 인상 96.5㎏(95㎏ 인정),  용상 125㎏,  합계 220㎏을 들어올리며 한국신기록 3개를 경신하며 한국 여자 역도의 샛별로 등장했다. 

1985년생인 김수경은 이날  15살 이상 어린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선배로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김수경은 경기 후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 메달 획득과 대기록에 상관없이 은퇴를 결심했다. 대회에 나오기 전에 동메달만 따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수생활 마지막을 금메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성원해주신 도민들께 보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어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석에서는 김수경의 후배들은 "'제주 역도 별' 김수경 선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들고 떠나는 선배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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