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따라비로 오라」

김정수 시인이 첫 시집 「따라비로 오라」를 상재했다.

김 시인의 시는 따뜻하고 정겹다. 그러면서도 제주4·3과 세월호 같은 비탄한 현실에 대한 분노도 숨어있다. 4·3의 비극은 가족 애사로 옮겨간다. 그래도 시인은 절망과 고통을 참고 이겨냄으로써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어산 문학평론가는 시인이 가진 정서를 ‘아픔의 시학’이자 ‘생명존중의 시학’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김정수 시인은 2010년 한국문학정신으로 등단했으며 애월문학회와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와실천·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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