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10~12일 1일 2차례 평화교육센터서 공연

제주4·3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으로 처음 공연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4·3평화교육센터 대강당에서 4·3 인권과 평화 인형극 ‘동물마을에선 무슨 일이?’를 마련한다.

인형극 ‘동물마을에선 무슨 일이?’는 다양한 무대에서 교육공연으로 활동해온 극단 예소리(대표 오세원)가 제작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시청각 효과를 극대화했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재미와 감동으로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제주4·3의 발단인 3·1기념식과 발포사건 속에서 호랑이, 늑대, 여우 등 가해 집단으로 대변되는 동물들과 사슴, 다람쥐, 아기토끼 등 괴롭힘을 당해도 스스로 정의와 자유를 외치는 등 당시 제주도민을 대변하는 동물들이 출연한다.

또 인형극은 막대인형, 탈인형, 손인형, 그림자 인형 등이 등장하는 인형극과 추모, 애도, 위로, 공감, 기억을 키워드로 펼치는 스토리텔링 음악공연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10~11일 오전 9시50분·오전 11시, 12일 오전 10시·오후 2시 등 1일 2차례 이뤄진다. 문의=(064)723-4307. 김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