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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피하려 '번호판' 가린 얌체 차량 기승
박시영 기자
입력 2019-10-09 (수) 14:26:38 | 승인 2019-10-09 (수) 14:28:29 | 최종수정 2019-10-09 (수) 14:28:29

번호판 가림 행위 적발건수 지난 3년간 297건
단속카메라 눈 피하기 위해 인형달거나 꺽어

도내 과속·불법 주정차 등 단속을 피하고자 차량 번호판을 가리거나 훼손하는 얌체 운전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6일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는 인형을 달아 번호판을가린 오토바이 한 대가 차량과 차량 사이 좁은 틈을 쌩쌩 달리며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하고 있었다.

오토바이는 정지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횡단보도 위 보행자 사이를 가로지르거나 차선을 오가며 차량과 보행자들을 위협했다.

이곳을 지나던 주부 김모씨(46)는 "좁은 골목을 칼치기 운행하며 사고를 유발하고 차량 운전자들을 약 올린다"며 "고의로 번호판 식별이 어렵게 인형을 달아놔 단속을 피하려는 속셈"이라고 꼬집었다.

학생 권모씨(22)는 "오토바이들이 인도고 뭐고 가리지 않고 쌩쌩 달리다 보니 가끔 팔이 치이기도 한다"며 "아파서 돌아보면 이미 저 멀리 가버린 상황이라 신고도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 시내 자동차 번호판 가림 행위 적발 건수는 지난 2016년 61건, 2017년 92건에서 지난해 144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는 9월 기준 134건이 적발됐다.

단속카메라의 눈을 피하고자 번호판을 고의로 가리는 행위로는 종이 등으로 번호판 일부를 가리거나 번호판을 위 또는 아래로 꺾어 단속 카메라에 번호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일명 '번호판 꺾기' 등의 수법이 있으며 이외에 전동 회전 번호판, 자동 스크린 가드 등 불법 개조 번호판도 다양하다.

자동차 관리법 제10조 제3항·제10조 제4항·제10 제5항에 따라 번호판을 식별 불가하도록 하는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과태료가 부과토록 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얌체 차들의 뺑소니 등 사고 발생 시 피해자에게 더 큰 고통이 될 수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제주시 관계자는 "번호판 개조나 가린 차량을 단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차량 번호판을 가리거나 훼손한 차량을 발견 시 사진을 찍어 국민신고 앱을 통해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시영 기자

박시영 기자  lizzy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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