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신용보증재단내에 문을연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원 지사 8일 국토위 국감서 공약 이행 의지 표명 
기능 정립·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 우선 과제 부상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소상공인연합회관 건립 공약에 대한 이행 의지를 드러내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지난 8일 제주도를 상대로 진행한 국회 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시병)은 "원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선거 공약 29호로 소상공인연합회관 건립을 내세운 만큼 회관 설립과 더불어 법정단체에 대한 지원을 검토해달라"며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소상공인협회는 지속적으로 회관 건립을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은 당연한 사항이고 공약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도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소상공인 쉼터·공동사업 운영·연합회 사무실 입주 등 시설을 갖춘 소상공인회관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 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의 설치·운영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지난 6월 신용보증재단내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상권분석 통계정보 제공 △창업준비기·성장기·쇠퇴기 맞춤형 컨설팅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센터 실적과 지난달 출범한 법정단체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연합회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회관 건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 지사가 공약 이행 의지를 밝히면서 건립에 속도가 붙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회관 성격·기능 정립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날 행사 등 관련 사업이 활성화되면 단계적으로 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센터 운영 현황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내년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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