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작년 7곳서 29건 발생...3명 사망·28명 부상
사망사고 오후 6~10시 많아...사고예방 시급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노인보행자 교통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한 사고다발지역이 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중문동과 남원읍에서 노인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에서 65세 이상 노인보행자 교통사고가 같은 장소(반경 200m 내)에서 3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2건 이상) 발생한 사고다발지역은 7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보행자 교통사고로 19명이 숨졌다. 이중 7곳에서만 모두 29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고, 28명이 다쳤다.

사고다발지역을 보면 서귀포시 중문동(중문동우체국 부근)에서 6건이 발생해 6명이 다쳤고, 서귀포시 남원읍(남원약국 부근)에서 5건의 사고로 2명이 숨졌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주시 이도일동(김밥천국중앙점 부근)에서도 5건(부상 5명)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외 서귀포시 서귀동(중앙동우체국 부근) 4건(부상 6명), 제주시 한림읍(한림수협본점 부근) 4건(부상 4명), 서귀포시 동홍동(서귀포고 정문 부근) 3건(부상 3명), 서귀포시 동홍동(삼아빌딩 부근) 2건(사망 1명·부상 1명)이다.

지난해 노인보행자 교통사망사고(19명)는 오후 6~10시 8명(42.1%), 오전 6시~낮 12시 7명(36.8%)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소병훈 의원은 "보행노인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를 통해 사고발생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며 "노인보호구역 확대, 시간대별 사고대처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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