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결승전에 진출한 여자대학부 테니스 임은지(한국체대4)는 9일 잠실 올림픽테니스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박은영(명지대2)을 맞아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100회 전국체전 대회 6일째 9개 메달 추가...금 29개 등 총 79개 기록
테니스 임은지 은메달·레슬링 이민호 혼자서 2개 획득

전국체전에 출전한 제주도선수단이 폐막 하루를 남기고 9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막바지 선전을 이어갔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6일째인 9일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쏟아내며 중간합계 79개(금29, 은16, 동34, 시범종목 10개 포함)를 기록했다.

한국 수영의 간판 문재권(서귀포시청)이 대회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도선수단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문재권은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수영 남자일반부 평영 50m 결승에서 27초6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2위 신형근(독도스포츠단·27초95)을 제치고 대회 2관왕을 달렸다. 문재권은 지난 6일 남자일반부 평영100m 결선에서도 1분00초90으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전날 이희은(제주시청)은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200m 결승에서 2분14초92로 터치패드를 찍어 1위를 차지한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경북도청, 2분10초5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부상 투혼이 값진 메달로 이어졌다. 사상 첫 결승전에 진출한 여자대학부 테니스는 부상투혼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잠실 올림픽테니스장에서 결승전에서 임은지(한국체대4)는 강력한 라이벌 박은영(명지대2)에게 0-2(5-7, 1-6)로 석패했다. 임은지는 첫 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넘어져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내리 3실점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지난해 선발전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던 남고부 97㎏급 이민호(제주고3)가 지난 6일 그레코만형 금메달에 이어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이민호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97㎏ 준결승전에서 부상 기권했다. 이민호는 그레코로만형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지만 자유형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혼자서 2개의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연고 대한항공 탁구부가 서초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삼성생명(대구)을 맞아 3-1(3-1, 3-0, 0-3, 3-0)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폐막일인 10일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축구 남자대학부 제주국제대를 비롯해 골프 남일부 개인전 박준홍(제주고3)과 레슬링 남자일반부 자유형 57㎏급 송현식(제주도청)이 마지막 메달 레이스에 도전한다. 김대생 기자

◇ 메달 획득 현황(9일, 8일 오후 6시 이후)

▲금메달(3개) △탁구=여일부 단체전 대한항공 △복싱=남고부 웰터급 이신우(방송통신고2) △수영=남일부 평영50m 문재권(27초64, 대회신기록)

▲은메달(3개)  △양궁=남일부 컴파운드 단체전 현대제철(235점, 시범종목) △테니스=여대부 개인전 단식 임은지(한국체대4) △수영(8일)=여일부 개인혼영200m 이희은(제주시청, 2분14초92)

▲동메달(7개) △태권도=남고부 -74㎏급 강혁준(남녕고2), 남일부 +87㎏급 이동영(제주도청) △레슬링=남고부 자유형 97㎏급 이민호(제주고3) △양궁=여일부 단체전 현대백화점 △복싱(8일)=남일부 라이트급 최해주(서귀포시청), 남일부 미들급 이홍석(복싱마스터), 남일부 라이트헤비급 박상규(서귀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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