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승환 제주도 수산정책과

제주광어는 피부재생에 효과가 좋은 콜라겐 함량이 높고, 살이 단단하고 비린내 없이 쫄깃쫄깃 씹히는 육질의 감칠맛이 탁월하며, 저지방·고단백으로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최상의 횟감이다. 특히 광어의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에 최적이다.

제주광어는 2018년 기준 국내 양식광어 생산량 3만723t 중 6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주요 양식산업 품종이자 제주의 주요 산업이다. 또한 제주광어는 수산물 수출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2018년에는 9개국에  2475t을 일본, 미국, 베트남 등지에 수출하여 4020만달러(약 450억원)의 수출고를 올렸다. 

하지만 제주광어 가격 하락이 1년 가까이 지속돼 양식어업 경영상황이 매우 어렵다. 그 원인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 노르웨이산 연어, 겨울철 일본산 활방어 수입 등에 의한 횟감 경쟁어종 수입량 증가와 수산물 소비트렌드 변화가 지적된다.

생산자 단체인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도 소비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는 물론 광어 어묵, 군납 공급, 광어 필렛 가공에 의한 유통 등 횟감과 더불어 소비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광어는 유일하게 제주도 조례에 근거해 식품안전성을 철저히 검사하고 국내유통 및 수출하는 양식수산물이며 도에서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 

제주도민은 예로부터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수눌음의 미덕을 최고 가치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제주의 수눌음 정신을 '제주광어'에 관심을 기울여 몸에도 좋고 제주양식 산업도 활성화되는 '1석 3조' 효과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오는 12∼13일 '2019 제주광어축제'가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펼쳐진다. 많은 도민이 참가해 광어의 맛과 축제에 빠져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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