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제주도에 '남부탐색구조부대'라는 명칭의 공군기지를 창설하겠다는 계획이 공문을 통해 확인됐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0일 공군으로부터 받은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계획 질의 관련 답변자료'를 공개했다.

공군은 답변을 통해 "제주도에 남부탐색구조부대라는 명칭의 공군기지를 반드시 창설할 계획"이라며 "부대 창설지역이 특정지역으로 정해질 경우 실질적 사업은 해당지역 주민들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행연구 예산 1억5000만원은 부대를 실질적으로 창설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창설지역, 부대규모 등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논평을 내고 "공군기지가 사실상 제2공항과 연계해 도내에 창설할 계획과 추진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군기지가 제2공항과 함께 들어오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제주도민과 함께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