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국 상해 소재 모객여행사와 기항프로그램 개선 등 협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글로벌 선사와 모객여행사를 대상으로 기항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세일즈를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 소재하고 있는 글로벌 선사와 모객여행사를 대상을 세일즈를 추진, 지속적인 네트워크 관리와 향후 중국발 크루즈 재개에 대비한 기항프로그램 개선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세일즈에는 국내 주요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 크루즈선사 및 전문여행사 관리자급을 상대로 한국으로의 크루즈 유치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도쿄와 대만에서 개최됐으며 하반기 첫 행사로 지난 8일 상해에서 진행됐다. 세일즈에는 로얄캐리비안, 프린세스, 코스타 크루즈 등 5개 주요 크루즈선사와 중국 대표 OTA 여행사인 씨트립을 포함한 17개의 크루즈 전문 여행사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의 크루즈 상품 구성 트렌드와 향후 시장전망 등에 대한 정보가 공유됐다.

세계최대 크루즈 선사인 로얄캐리비안 상해 관계자는 "양국간의 관계가 개선돼 사드가 해소되면 언제든지 제주로 기항할 준비가 됐다"며 "제주로의 기항 시 출입국 수속(CIQ)부분에 있어 간소화를 통해 제주에서의 기항시간을 더욱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일 아시아 주요 크루즈 기항지간의 공동발전 협의체인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 Asia Cruise Terminal Association) 2019년 정기총회에 참석해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타이완, 필리핀 등 기항지간의 유기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협의와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공사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 개최되는 ‘씨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퍼시픽’ 행사에 참석, 해외 크루즈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주의 인프라 홍보와 내년 개최될 제8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홍보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발 크루즈가 중단된 이후 제주 크루즈의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일본, 대만, 구미주로의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제주에게 가장 큰 시장이다"라며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네트워킹 협업을 통해 향후 제주로의 크루즈 복항 시 크루즈선사와 관광객, 제주도민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