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미녀 골퍼 한지연(28·하이트)이 프로데뷔 첫 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투어 진출을 앞둔 한지연(28·하이트)과 상금 및 다승왕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강수연(26·아스트라)은 제1회 스카이밸리-김영주패션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이틀째 공동선두를 지켰다.

제주출신의 미녀골퍼 한지연은 25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 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강수연과 함께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미나(22·이동수패션)를 2타차 3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1라운드를 공동1위로 마쳐 이날 한 조로 편성된 한지연과 강수연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선두 다툼 끝에 승부를 최종 3라운드로 미뤘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지난해 상금왕이지만 올 들어 우승이 없는 강수연. 1번홀(파4)을 기분 좋은 버디로 시작한 강수연은 3번(파4), 5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유난히 10위권 입상은 잦았지만 데뷔 8년째 아직 우승컵을 안아본 적이 없는 한지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장타력을 앞세워 7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뽑아낸 한지연은 9번(파4), 12번홀(파3) 버디로 공동선두로 따라 붙은 뒤 17번홀(파4)에서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추가,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한지연과 강수연은 비슷한 거리의 버디찬스를 맞았으나 먼저 친 한지연의 퍼트가 빗나간 반면 강수연은 버디 퍼트를 성공, 결국 공동선두로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지연은 지난 3월 하이트맥주㈜와 2년간 2억1200만원에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한지연은 아직 우승 경력이 없지만 2000년 상금랭킹 15위로 두각을 나타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마주앙오픈과 하이트컵 준우승을 포함, 6차례나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7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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