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남자대학부 제주국제대학교가 제100회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강호 인천대를 1-0으로 제압, 제주도선수단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대생 기자

제100회 전국체전 폐막일 제주국제대 결승서 인천대 1-0 격파
금30·은17·동37 총 84개 메달 수확 

제주도선수단  남자대학부 축구가  전국체전 사상 첫 금메달의 영예를 안으며 피날레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제100회 전국체전 폐막일인 10일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해 최종합계 84개(금30, 은17, 동37, 시범종목 10개 메달 포함)를 쏟아냈다. 

제주국제대교학교 남자 축구부는 전국체전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지난 2003년 제주한라대 동메달 이후 처음으로 전국 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축구 남자대학부 결승전에서 제주국제대는 강호 인천대학교를 상대로  1-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1년 창단한 제주국제대는 50여명의 학부모와 제주도선수단 관계자들의 열정적인 응원 아래 경기 내내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유니폼을 통일해 응원석에 앉은 제주국제대 학부모들은 "최강 제주, 할 수 있다" "제주 파이팅"을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런 간절함이 통했을까. 제주국제대는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상대의 자책골로 결승골을 가져갔다. 제주국제대는 전반 28분 골키퍼와 1대1 상황, 후반 15분, 후반 20분, 후반 29분 등 수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제주국제대는 경기 종료 5분전과 종료 휘슬 직전 인천대의 공격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제주국제대는 앞선 4강전에서 건국대학교를 1-0, 8강전 상지대학교  3-0, 16강전 경북안동과학대학교에  2-2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서혁수 감독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모여서 한 번 해보자고 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서 선수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강동훈 주장도 "힘들고 고생스러웠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열심히 뛰었다. 그만큼 우리는 간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수영과 자전거, 레슬링에서 값진 3개의 동메달이 쏟아졌다.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400m 결승에서 이희은(제주시청)은 4분49초3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자전거 여고부 개인도로 76㎞에서 양가은(영주고1)은 2시간16분55초000으로 3위에 올랐다. 또 레슬링 남자일반부 자유형 57㎏급 송현식(제주도청)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이날 제100회 전국체전 폐회식에서 제주도선수단은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 김대생 기자

◇ 메달 획득 현황(10일, 9일 오후 6시 이후)

▲금메달  △축구=남대부 단체전 제주국제대

▲은메달 △양궁(9일)=일반부 혼성단체전 제주일반 

▲동메달 △수영=여일부 개인혼영400m 이희은(제주시청, 4분49초35) △자전거=여고부 개인도로 76㎞ 양가은(영주고1, 2시간16분55초) △레슬링=남일부 자유형 57㎏급 송현식(제주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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