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횟집에서 복어요리를 먹은 경찰관 등이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중태에 빠졌다.

11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께 제주시 외도동의 한 횟집에서 경찰관 5명과 일반인 3명이 복어요리를 먹은 뒤 7명이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등 복어 독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7명 제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A씨(54)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복어를 직접 갖고 가 식당 업주에게 조리를 부탁해 섭취하다 사고가 났으며 해당 식당 업주는 복어조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업주를 상대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한편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