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중섭, 11·12일 강동아트센터서 
김숙영, 예술가 개인 삶 무게 실은 연출 

천재 화가, 이중섭의 일대기가 12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오페라 ‘이중섭’으로 재연됐다. 

오페라 이중섭은 2016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매년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됐지만, 이번 공연은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 제주특별자치도립서귀포예술단 초청공연으로 11일부터 양일 간 서울시민들에 선보여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출가 김숙영에 의해 재해석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중섭과 아내 마사코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원작과는 달리, 그의 삶과 그의 예술세계에 무게를 실어 작품에 대한 열정과 순수한 예술가로써의 일생이 무대위로 펼쳐졌다.

특히 서귀포 앞바다에서의 피난생활부터 전개되는 이야기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족과 그림이 있어서 충분했던 그의 소박한 삶, 작품에 대한 신념과 작품활동 중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 내 중간 중간 소개되는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에도 충분했다. 

한편,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는’ 오페라 이중섭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지난 4일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10일부터 3일 간 아트갤러리 그림에서 이중섭 미술관 초청전시를 진행했다.

김숙영 연출가는 “그의 뜨거웠던 조국에 대한 신의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 오페레타 한국의 화공, 이중섭을 통해 그의 그림처럼 순수하고 선명하게 관객에게 전달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오페라 공연은 무용단-성재형무용단·SSUM, 어린이합창단-언북초등학교 한울중창단, 합창단-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합창단, 오케스트라-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현악앙상블-더플레이어즈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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