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5회 광어학 심포지엄'에서 일본 하마다 에이지 시모노세키 시립대학 명예교수가 '양식어류 소비 확대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5회 광어학 심포지엄서 일 하마다 에이지 교수 주문
12·13일 '제4회 광어축제', 조천항서 쏨뱅이 방 행사 등

일본 무역수출규제와 항생제 파문, 연어 등 타 어종 소비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광어 양식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비 중심의 전략 수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한국광어양식연합회(회장 이윤수)·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한용선) 주최로 11일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5회 광어학 심포지엄에서 하마다 에이지 시모노세키 시립대학 명예교수는 시각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주제는 '제주광어 유혹의 조건'이다.

하마다 명예교수는 "수산물, 축산물, 외식 등 다양한 식재료의 경합이 심화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확대됐다. 소비자 선택 기준에 대한 이해가 생산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제주 양식 광어의 품질, 가격, 이미지 등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해 생산자와 시장이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수 한국광어양식연합회 회장은 '제주광어양식의 생산성 향상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 맞춤형 개발 기술'개발과 국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지난 12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5회 광어학 심포지엄' 제3부에서 강석교 제주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사진 왼쪽부터 강연실 전남대학교 교수, 김성석 해맑음수산 대표, 강석규 제주대 경영학과 교수, 명정인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소장, 백은영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양식관측팀장, 홍충희 제주특별자치도 수산정책과 과장.

이어진 토론에서 김성석 해맑음수산 대표는 "'전라도하면 '홍어'하듯이 제주 양식광어를 대표할 소비 문화 형성이 시급하다"며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접목을 통해 안정적인 유통·소비체제가 구축된다면 외부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주 광어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소비촉진을 위한 '제4회 제주광어 대축제'와 연계해 진행됐다.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본행사에서는 광어 맨손잡기 및 어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앞서 11일에는 제주어류양식수협 주관으로 제주시 조천읍 조천항 포구에 쏨뱅이 4만5000마리를 방류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방류된 쏨뱅이는 10㎝전후의 치어로 연근해 어족자원 조성 및 자연생태계 복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12일 심포지엄에서는 도내 대학생들의 우수논문 시상식과 10점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수산생명의학과 김기혁 문혜나, 노윤혜, 여인구 △제주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박소현 문채윤, 허문수 △제주대학교 해양의생명과학부 오재영, 전유진 △피쉬케어연구소 한소리, 유주리, 홍지민, 강보광, 마이 티 프엉, 김성현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최유나, 안미정, 김정태, 신태균, 동강양어장 신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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