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수석회 창립 50주년 기념전 17~19일 제주학생문화원

지난 1969년 4월 25일 창립한 영주수석회(회장 이문자)가 50주년 기념전시회를 연다.

영주수석회가 주최하고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제주자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기념전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 18명이 출품한 수석 9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창립 당시 7명으로 출발했던 영주수석회는 1970년 제1회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50회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석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는 전국 수석회 중에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영주수석회의 지난 방명록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인사들을 비롯해 일본에서도 수석전을 보러왔던 기록이 있을 정도다. 지금은 고인이 된 법정스님도 제주시 산호다실에서 열린 제9회 수석전을 찾아 방명록에 ‘축전 78가을 법정’이란 글을 남기셨다. 이후에 제주에 수십개의 수석회가 생겨나는 등 수석문화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영주수석회는 10년마다 「영주석보」를 발간해왔으며 올해 50주년을 맞아 5번째 「영주석보」가 발간된다. 전시개막은 17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문의=010-4693-7819.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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