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의 제2공항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제2공항 건설사업 찬성 단체들이 도민을 분열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구좌읍·우도면 추진위원회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의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은 도민을 분열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정부가 제2공항을 발표할 때 이미 공론화가 이뤄졌고 지금까지의 과정도 공론화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대 측은 꼬리를 무는 트집 잡기로 반대만을 일삼으며 설명회, 공청회, 보고회를 무산시켰다"며 "또한 도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는 등 4년을 허송세월로 날려버렸고 도민사회 갈등만 깊어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도의회는 제주도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슬기와 지혜를 모아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도민을 섬겨야 하며 일부의 일탈된 행위에 휘둘려선 안 된다"며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의 안전, 편의를 위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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