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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오른손 상처 공격흔 가능성 크다”
김경필 기자
입력 2019-10-14 (월) 18:18:25 | 승인 2019-10-14 (월) 18:40:06 | 최종수정 2019-10-14 (월) 18:40:06
사진=연합뉴스

14일 제주지방법원 6차 공판서 법의학자 증인 출석
변호인측 방어흔 여부 집중 질의…재판부 판단 주목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여)에 대한 5차 공판이 1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고유정 오른손 상처가 공격흔일 가능성이 크다는 법의학자 진술이 나왔다.

그동안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에 대항한 방어흔이라는 고유정의 주장과 대치되는 진술로 재판부 판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01호 법정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주변 사건 관계도. 제주지법 형사 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30일 오후 법원 201호 법정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 대한 4차 공판을 열었다. 또 고씨는 지난 3월 2일 의붓아들 A군이 잠을 자는 사이 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공판에서는 고유정 오른손 상처 등을 감정한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법의학과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해 상처의 형태와 원인 등을 진술했다.

강현욱 교수는 고유정의 오른손 상처와 관련해 “가해과정에 생긴 것인가, 아니면 방어흔인가”라는 검찰 질문에 “같은 부위에서 상처가 동일한 방향으로 생겼다”며 “막는 과정에서는 일정한 방향으로 상처가 나오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흥분한 상황에서 흉기를 들고 여러 차례 찌를 때 손바닥 바깥쪽에 상처가 생긴다”고 했다.

또 “피고인에게서 여러 상처가 발생했는데, 타인에 의해 생긴 상처가 발견된 적이 있는가”라는 검찰 질문에도 강 교수는 “없다”고 답했다.

반면 고유정 변호인측은 방어하는 과정에 오른손 상처가 생길 수 있을 가능성을 집중 질의했다.

변호인측은 “피고인은 사건 당시 흉기를 빼앗으려다가 오른손에 절창을 입었다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볼 수 있는지”라고 물었고, 강 교수는 “오른손 손날에 생긴 3개의 절창의 경우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강 교수는 “가해자가 굉장히 약하게 동일한 힘을 주면서 3번을 당기고 피해자가 돌려 잡거나 손목을 비틀지 않고 계속 같은 힘을 유지한다면 3개의 평행한 절창이 나올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11월 4일 오후 2시 피해자 유족 등이 출석한 가운데 6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필 기자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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