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제조업 기업경기전망 결과발표…4분기 체감경기 1p 하락
경제활성화를 위해 '자금조달 유연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 요구

제주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4분기 기업경기가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최근 도내 10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BSI(기업경기전망지수, 기준치=100)는 92p로 전분기 93p보다 1p 하락했다.

특히 체감경기, 내수 매출액, 영업이익, 자금 조달여건 등 조사항목별 전망치모두 기준치 100P보다 낮게 조사됐다.

내수매출액 부분에서는 3분기 92p보다 9p 하락한 83p로, 내수부진으로 인한 업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영업이익에 대한 4분기 전망치는 3분기 84p보다 1p 상승한 85p로 나타났고, 자금 조달여건에 대한 전망치도 전분기 81p보다 3p 늘어난 84p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실적)이 연초 세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목표치 미달(65.9%)'이 가장 많았고, 목표치 달성은 32.9%, 초과 달성은 1.2%로 집계됐다.

목표치 미달 이유에 대해서는 '내수시장 둔화(46.4%)'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18.6%)' '중국 경제둔화(9.3%)' '일본 수출규제(8.2%)'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8.2%)' '환율·유가변동성 심화(5.2%)' '기업관련 정부규제(1.0%)' 등이라고 제시했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자금조달 유연화(36.4%)'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30.7%)' '파격적 규제개혁(17.0%)' 'R&D·인력 지원 강화(15.9%)' 등을 제안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 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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