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제주프린지페스티벌 ‘가치=보다’

제주프린지페스티벌.자료사진

제주민예총 주최·주관 18~19일 옛 코리아 극장 앞 칠성로 아케이드 일원
도내외 70여개팀 200여명 참가 제프스테이지·아트갤러리·아트마켓 등 열려

예술의 또 다른 이름은 자유다. 자유를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올해 제8회를 맞는 제주프린지페스티벌(Jeju Fringe Art Festival·이하 ‘2019제프’)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옛 코리아 극장 앞 칠성로 아케이드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민예총(이사장 강정효)이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가치=보다’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차별과 불평등을 철폐하기 위해 함께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에서 출발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사람들 사이에 그려진 경계선을 지우고, 만연한 차별을 허물며, 모두 함께 더 나은 가치를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장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9제프’는 도내·외 70여개팀 2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프스테이지는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와 참신한 도전, 자유로운 작품을 발표하는 무대로 53개팀이 참가한다. 제프아트갤러리에서는 이데오 아트(Ideo Art), 김재민, 안정희, 소랑꽃 작가가 참여해 신선하고 실험적인 시각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제프아트마켓은 독립서점 4곳 등 14곳이 참여하는 예술 플리마켓으로 직접 만든 작품, 제품 등을 소개하고 유통할 수 있는 자리다.

이와 함께 제주어 가수 박순동과 ‘숨비소리’ 박은혜 작가가 함께하는 제프북콘서트 ‘노래하는 그림책’ 행사가 19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파스쿠찌 제주탑동점에서 열린다. 또 어린이들이 제주작가의 시를 읽고 만든 시화 작품도 전시된다. 모든 행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19일 오후 1시부터 7시(제프스테이지는 7시30분)까지 열린다. 문의=(064)758-0332. 김정희 기자

프린지페스티벌은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안문화축제’를 뜻한다.

1947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이 처음 열렸을 때 초청받지 못한 작은 단체들이 축제의 주변부(fringe)에서 자생적으로 공연한데서 유래했다. 이 공연들은 사전에 기획된 것도 아니었고 조직적인 체계도 없었지만 독특하고 참신한 형식을 선보임으로써 관객들과 언론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