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추보배 작가 두 번째 개인전 19~28일 KBS제주방송총국 전시실

무명(無名) 추보배 작가가 두 번째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KBS제주방송총국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추 작가에게 그림은 곧 위안이다. 10년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장애는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듣는 것도, 보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걷는 것도 힘들다.

그렇지만 그림 속에서 그녀는 자유를 찾고 위안을 얻는다.

전시회의 주제도 ‘안체지가(安體之佳·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곳)’다. 작품도 한층 편안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방폭포, 천지연 등 제주풍경을 담은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추 작가는 “그림은 이제 저의 삶 그 자체”라며 “제가 그림에서 위안을 받은 것처럼 제 그림에서 위안을 받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문인화연구회 회장인 담정 장응호 화백의 작품도 2점 출품됐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후원하고 있다. 전시개막은 19일 오후 5시에 열린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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