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연 제주도 안전정책과장

CCTV는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침해 논란으로 많은 우려를 낳았지만 지금은 서로 앞다투어 방범용 CCTV가 자기 마을에 설치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제주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 사건이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개인의 CCTV 설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 

CCTV는 각종 사건·사고 예방, 범인 검거 및 증거 확보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순기능적인 측면과 함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역기능적인 측면이 공존한다. 도는 역기능인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해 설치 단계에서 자료 보관까지 물리적·기술적 보안, 데이터 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 단계마다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CCTV관제센터는 도 일원에 설치한 6780대 CCTV를 117명의 관제요원이 밤낮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되는 CCTV에 대해서도 CCTV관제센터와 연계, 관제해 나감으로써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제주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각오다. 

지난 1여년간 각종 범죄행위 2100여건에 대해 즉각적인 초동 조치로 검거 및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거뒀고, 올해에만 3000여건이 넘는 사건·사고 발생 영상을 경찰관서에 제공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올해에 스마트관제를 도입해 2020년 1월부터 적용해 나가는 한편, 지난해 12월 도입한 CCTV 통합플랫폼을 활용, 경찰청, 소방본부, 재난상황실 등 긴급상황 발생시 CCTV 관제센터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 골든타임을 확보해 나감으로써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있다.
안전과 사생활 침해라는 두 가지 상반됨이 공존하지만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가기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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