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언 「살아가라 하네」
 

수필가 정복언씨가 첫 수필집 「살아가라 하네」를 냈다.

작가의 주된 사유 공간은 조그만 마당이다. 바람이 드나들고 햇빛이 윙크하고 흙덩이는 씨앗을 품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풀벌레, 새, 나비, 잠자리가 날아오는 마당은 그 자체로 자연이고 소우주다. 작가의 사유 역시 인간과 생명의 근원에 맞닿아 있다. 사물과 삶을 대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글 한편 한편에 녹아 흐른다.

한편 정씨는 2016년 「문학광장」을 통해 시인으로, 이듬해 「현대수필」로 수필가로 등단했다. 현재 현대수필문학회·제주문인협회·제주수필문학회·동인맥수필회·들메동인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은출판·1만3000원.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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