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는 김경미 의원 (제공=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 16일 도 소방안전본부 행정사무감사
김경미 의원 "투명해야 할 승진 및 평정 평가 부적절 처리" 지적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승진·평정 등의 평가가 '자기만의 리그'처럼 부적절하게 처리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태순)는 16일 도민안전실과 소방안전본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미 의원(비례대표)은 "감사위원회 종합감사결과 23건 중 4건이 2016년 감사결과와 동일한 지적사항으로 소방안전본부에서 관심이 부족하다"며 "소방공무원 조직이 도청보다 인력도 적고 승진 기회가 적기 때문에 승진 및 평정 등의 평가는 어떤 기관보다도 투명해야 하는데, 소방안전본부는 자기만의 리그처럼 평가 과정에 부적절하게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김경미 의원은 "특히 소방공무원에게 화재 현장에 생명 줄과 같은 매우 중요한 개인지급 장비의 내용연수가 지나고, 진압대원별로 달라야 하는데 공통으로 지급하는 등 소방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장비에 대해서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반복적으로 지적당한 부분은 사실은 공정하지 않고, 바르게 하지 않기 위해 지적받은 게 아니라 핑계 같지만 승진심사와 관련된 업무를 하다 보면 지켜야 될 규정이나 이런 부분들이 너무 엄격하고 많아 세세하게 하나하나 챙기지 못한 부분 잘못됐다고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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