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한의사 한의학 자문의원

음식중독이란 말 그대로 음식을 끊임없이 원해 과식과 폭식을 자주하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음식을 통해 정신적인 쾌감을 느끼기 위해 점차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현상이다. 

우리가 보통 중독이라고 하면 알코올중독, 니코틴 중독을 쉽게 떠올린다. 그러나 음식 중독은 알코올중독이나 니코틴 중독 이상으로 고치기 힘든 정신과적인 병리현상이다.

이런 중독현상의 공통점은 필요하지 않은데도 섭취한다는 것과 점점 더 탐닉하는 경향이 생긴다는 것, 그리고 그런 행동을 통해 정신적인 쾌감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음식중독이 알코올중독이나 니코틴 중독보다 더 고치기 힘든 이유는 자주 접해야하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는 완전히 끊어도 생활할 수 있지만 음식을 완전히 끊을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하루 세끼를 섭취해야하기 때문에 음식중독을 치료하기가 어렵다.

비만클리닉에 내원하는 비만환자를 진료하다보면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음식중독 환자도 자신은 많이 먹지 않으며 음식에 탐닉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내가 어떤 음식을 얼마나 많이 그리고 자주 먹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비만은 질병이다. 음식중독으로 인해 몸은 점점 더 과량의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요구하게 되고 점점 더 과체중으로 변한다. 모두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거대해진 몸은 각종 성인병과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음식중독은 습관적으로 먹는 경우도 있지만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기에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집안 환경을 최대한 먹는 것과 멀리하도록 각종 간식과 자극적인 음식을 비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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