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까지 1만33명 접수…도, 9373명 발급
제주항공 이용료, 공영주차장 요금 등 감면혜택 

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항공료 감면과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는 증명서 발급 신청이 1만명을 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까지 4·3 생존희생자증과 유족증을 신청한 1만33명명 중 9373명에게 발급했다고 17일 밝혔다.

4·3 희생자증(위)과 유족증(아래) 앞면. (제주도 제공)

연령별 신청자를 보면 70대가 2721명(27%)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1630명(16%), 50대 1217명(12%) 순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미만의 1116명도 증명서 발급을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6250명(62%), 서귀포시 2121명(21%), 도외 거주 1661명(17%), 국외 거주자 1명이 각각 접수했다.

도에 따르면 4·3생존희생자증과 유족증을 받으면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이용료 감면(생존자 50%·유족 30%) 및 도내 공영주차장 이용료 50% 감면, 제주도 직영 문화관광시설 입장료·관람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도는 지난 4월부터 읍·면·동을 통해 신청을 받는 한편 4·3특별법에 따라 결정된 생존희생자와 유족에게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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