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동 착한마을 현판식…기부 친절 확산 앞장

착한가게 가구 등 정기기부 동참 복지재원 마련
홀로 사는 노인 등 소외 이웃 발굴 및 지원 활발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김영진)는 지난 2013년 1월 1일부터 반목과 질시, 갈등과 대립이 없는 건강한 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We Love(We♥)' 프로젝트 전개를 선언하고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We Love(We♥)' 프로젝트 연중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역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칭찬·나눔·친절 실천 등을 통해 스스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갈등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도·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착한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4호 착한마을은 서귀포시 예래동을 선정했다. 예래동 지역 주민들은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마을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노인회, 청년회 등 지역 자생단체 등을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 

△지역주민 나눔 열기 후끈

제민일보는 17일 오전 예래동주민센터에서 예래동 착한마을 14호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박훈석 제민일보 편집상무와 서영숙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강동언 예래동장, 임창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기철 예래동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재범 색달마을회장, 오성주 상예1마을 마을회장, 김태형 상예2마을 마을회장, 강동주 하예1마을 마을회장, 정건형 하예2마을 마을회장, 강명수·강희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 손희주·김기석·김선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제민일보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래동은 예래동 착한마을 14호 현판식에 앞서 예래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착한마을 만들기 캠페인 취지와 예래동 나눔사업 등을 설명했다.

예래동은 최근 복지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복지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사회 공동체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훈석 제민일보 편집상무는 "누구보다 이웃을 돌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등 예래동 주민이 착해서 착한 마을로 선정된 것"이라며 "제민일보는 반목과 질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칭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사랑과 나눔 활동을 하는 사례를 발굴해 수범 사례를 지역 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숙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제주지역은 읍면동별 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이 활성화돼 있고, 지역 스스로가 봉사·기부 자원을 발굴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최고의 모범지역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예래동은 착한가게와 개인기부자 등이 많고, 다양한 사랑·나눔 활동을 펼치면서 모범이 되고 있어 착한마을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동네 한바퀴 돌며 어려운 이웃 찾아 돕기

예래동과 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마을별 전담 방문팀을 구성해 월 1회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 30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사례관리를 하는 한편 음료수와 과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또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다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복지 상담의 날을 운영하면서 협의체 위원들이 수시로 지역내 취약가구를 방문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 각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에 연계하고 있다.

특히 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경상북도에 주소를 두고 예래동 지역에서 홀로 생활하던 치매 노인을 찾아내 보호하면서 경상북도 경산시와 연계해 가족을 찾아주기도 했다.

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 예래동지역사회보장 협의체가 만들어 가겠습니다'를 주제로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60여명을 선정해 매월 민속오일장을 찾아가는 '행복한 동행 바깥나들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스렌지, 선풍기, 전화기 등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도배, 장판교체, 지붕수리를 해야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가정을 매월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자원 발굴을 위해 각 마을회관에 희망 나눔 홍보물을 비치, '희망 나눔 캠페인'에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지역 복지 문제를 지역 주민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착한가게 23곳과 개인기부자·착한가정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발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이웃을 방문해 진행하는 '말동무 해드리는 사업'과 '바깥나들이 사업'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동언 예래동장

"공감과 배려를 행정의 기본 덕목으로 삼고 '내 일처럼'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동언 예래동장은 "행정서비스 강화와 친절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언 동장은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찾아가는 마을회의' '방문 상담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나눔 문화 확산 등을 위해서도 지역 자생단체가 자발적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자생단체들은 축제나 행사 수익금 일부를 기탁하는가 하면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발굴해 행정에 연계하고 있다"며 "이는 나눔 문화가 정착하는 데 중요한 자원이 되는 만큼 예래동은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래동은 휴양형주거단지 등 현안이 많지만 마을 발전을 위한 주민 열의 또한 강한 곳 가운데 하나"라며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결집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100인 원탁토론회' '자생단체장 연석회의'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언 동장은 "예래동도 친절문화 정착을 위해 '미소로 톡(TALK) 하면 마음이 통합니다'란 주제로 친절교육을 하는 등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창홍 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모두가 행복한 세상 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임창홍 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은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나눔을 실천하면 행복하다"며 "상대방이 고맙다는 말을 전할 때 행복을 느끼게 되고, 마음에 여유가 생겨 친절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임창홍 위원장은 "나눔, 친절, 칭찬문화가 훈훈하고 따뜻한 지역사회, 그리고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조성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웃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외롭게 지내는 소외된 이웃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바깥나들이를 하기 어려운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60여명을 선정해 매월 1회씩 도내 민속오일시장 나들이 등 '행복한 동행 바깥나들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 생활이 어려운 26가구를 선정하고 매월 2회 방문해 반찬과 부식 등을 전달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반찬 및 부식배달 사업'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창홍 위원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 정기방문 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동네 한바퀴 사업, 예래동 나눔과 봉사의 날 운영 등을 확대해 어려운 이웃이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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