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봉성 하나로 미니 개점 구좌·성산 등 추가 설치 계획
도소상공인연합회 "상생 없는 상권 진입" 출점 반대 운동

'농협 편의형마트 하나로 미니' 제주 진입을 놓고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애월농협은 최근 봉성지소 내 소규모 판매장을 리모델링한 '애월봉성 하나로미니'를 개점했다.

하나로미니는 농협하나로유통이 국산 농·축산물 판매 확대와 근거리 소량 구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구성한 새로운 형태의 판매장이다. 지난 5월 풍기인삼농협 서울사무소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전국에 판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애월봉성 하나로미니는 봉성리와 농업간담회 건의사항을 수용한 결과물이지만 골목상권의 불안 심리와 맞물리며 논란을 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주민 편의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전국 단위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농협이 복합 편의형 마트로 지역 골목상권을 흔드는 일"이라며 "앞으로 구좌농협과 성산일출봉농협에서 개점을 준비 중이다.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출점 반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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