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8일 개봉예정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의 메가폰을 잡은 26살의 제주출신 모지은 감독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충무로에 데뷔하는 감독들 중에서도 20대의 여감독이 30억원 예산의 로맨틱 코미디 연출을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좋은 사람…」로 당당히 차세대 여성감독의 반열에 올라선 모 감독은 서귀포여자중학교, 삼성여자고등학교를 거치며 서귀포에 자라난 제주도 아가씨다. 삼성여고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제주여인 특유의 당차고 야무진 성격을 지닌 모 감독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거쳐 현재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재학중.

대학 3년부터 단편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모 감독은 「지구에 소년이 살고 있다」 「준비」, 「나에게 평화가 올까」 등의 단편영화 등을 만들며 감독의 꿈을 키워나갔다. 또 「친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해적 디스코왕 되다」 등 다수의 스토리보드를 그리며 최고의 스토리 보드 작가로도 인정받고 있다.

오는 8월8일 개봉하는 「좋은 사람…」은 결혼정보회사의 커플매니저 효진이 매너는 엉망이지만 눈 뗄 수 없는 꽃미남 현수를 고객으로 맞이하면서 벌이는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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