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시설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제주시, 주민의견 수렴후 2021년까지 소각시설 확충 추진
관광객 급증 소각 한계…기존 1일 1.5t서 5t처리 가능 전망 

제주시 우도면 농어촌폐기물 소각시설 확충이 추진되면서 관광객 등 증가로 골머리를 앓던 폐기물 처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우도 방문객은 2016년 223만명, 2017년 202만명으로 매년 200만명에 이르고 있다.

1일 폐기물 발생량도 2016년 4.24t, 2017년 3.29t으로 하루 평균 3.6t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기존 우도지역의 소각시설의 처리용량은 1일 1.5t에 불과해 폐기물 처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염분 등으로 인한 부식으로 시설 노후화도 심해지면서 안정적 폐기물 처리를 위한 시설 확충이 지속해서 요구돼 왔다. 

제주시는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 1일 폐기물 5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우도면 폐기물 소각시설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했고 지난달 우도면 폐기물 소각시설 기술진단 실시를 마쳤다. 

최근 제주도가 개최한 제7회 공유재산심의회에서도 사업 필요성 등을 인정받아 의결됐다.  

시는 현재 전기실, 복수기, 약품저장실, 폐기물 제어실 등을 갖춘 지상 3층 규모의 시설을 확충하고 준건식 세정기 등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폐기물 처리시설 주변 토지를 매입, 지역 조건과 시설특징 등을 고려해 수종을 식재한다.  

시는 내년 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한후 조달청 협상 계약 등을 체결한후 내년 3월부터 공사를 추진, 2021년 9월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설확충을 위해 국비 15억원을 확보한 상태고 앞으로 실시설계용역과 조달청 협상 계약 체결 이후 본격 착공할 예정"이라며 "우도면 발생 폐기물의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소각처리를 위해 앞으로 주민설명회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세부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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