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순

유심시조아카데미 회원인 김인순씨(63·서귀포시 호근동)가 ‘아침마다’외 2편이 계간 「시조시학」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심사위원들은 “제주의 자연과 정서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편편마다 농사일과 물질로 점철되는 제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연약한 존재들속에서 자신의 삶을 투영해 여성 특유의 시선으로 노래했다”고 평했다.

김씨는 당선 소감에서 “어릴 적부터 글이 쓰고 싶어도 쓸 데가 없어서 쓰지 못했던 지난날 아픔이 글로 술술 나온다”며 “엉또폭포 앞에 서서 물안개로 몸을 적시듯 가슴이 시원해지며 두 팔 벌려 날아가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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