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대 두산 경기 9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S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는 최초···PS 기록은 3경기 연속

프로야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진기록을 썼다.

역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최초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2차전에서 3-5로 끌려가던 9회 말극적으로 5-5 동점을 이룬 뒤 1사 2루에서 터진 박건우의 끝내기 중전 적시타로 6-5로 이겼다.'

두산은 전날 1차전에서도 6-6으로 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오재일의 굿바이 안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남은 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2016년 이래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다.

이에 앞서 두산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도 끝내기로 이겨 한국시리즈 포함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라는 보기 드문 역전 드라마를 작성했다.

두산은 당시 2-5로 끌려가던 8회 말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회심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이어 대타 김인태가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극적인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 말 1사 후 대타 국해성의 우선상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잡고 박세혁의 굿바이 안타로 6-5로 이겨 SK 와이번스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두산은 막강한 불펜으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지배한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이틀 연속 마지막에 웃었다.

실투를 놓치지 않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키움의 승부수를 무력화했다.

역대 포스트시즌(PS) 연속 경기 끝내기 안타 기록은 공교롭게도 두산과 히어로즈가 격돌한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수립됐다.

히어로즈의 이택근이 6년 전 10월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에 끝내기 안타를 쳤다.

다음날엔 같은 팀의 김지수가 연장 10회에 굿바이 히트로 두산을 울렸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이원석(당시 두산)은 2013년 10월 11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연장 14회에 끝내기 안타를 쳐 3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승패가 갈리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그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은 히어로즈를 3승 2패로 따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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