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한식은 시대를 거쳐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점점 간편식이 돼 가고 있다. 현대인의 생활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출간돼 변형되지 않은 100년전의 요리법을 그대로 담은 책이 있다.

일제강점기 재야 지식인 이용기가 정리한 최초의 조선 요리 모음집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이 1936년에 출간된 제3판 증보판으로 복간됐다. 책 제목은 ‘조선에 둘도 없이 하나뿐인 신식 요리법’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1924년 초판을 출간하고 베스트셀러가 됐고 무려 19년 동안 스테리셀러로 자리 잡았다.

책 서문에는 손님 대접하는 법 등 5항이 나오고 본문에는 밥·국에서부터 음료·후식, 서양요리·중국요리·일본요리까지 총 68항목 790여종의 조리법이 수록돼 있다. 라이스트리·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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