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모두 193건 발생…부상·사망도 잇따라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66.3%…"정책적 노력 시급"

제주지역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운전자의 부주의가 사고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6년 55건, 2017년 74건, 지난해 64건 등 최근 3년간 모두 193건에 이른다.

게다가 최근 3년간 발생한 193건의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자 197명, 사망자 4명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기간 자전거 교통사고 가운데 법규위반 유형별로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128건으로 전체 66.3%를 차지했으며 '중앙선 침범'과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이 각각 13건(6.7%), '신호위반' 12건(6.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상자 129명(65.5%)과 사망자 3명(75.0%)은 모두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인해 사고를 당하면서 자전거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가장 많은 사고와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자전거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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