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스토리 / 김성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 부의장

새로운 남북 협력 아젠다 개발 등 추진 예정
제주지역 남부교류 분야 미래 방향성 고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녹록지 않지만, 남북이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평화경제는 남북의 의지뿐 아니라 국제적 협력이 있어야 해서 어려운 일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한반도에 평화가 자리잡고 항구적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 평화경제를 이뤄내야 한다"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무르익으면서 대한민국의 통일정책 수립에 자문역할을 맡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1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 부의장으로 임명된 김성수 부의장을 만나 민주평통의 역할과 올해 추진사업, 앞으로의 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김성수 부의장은 "제주평화통일포럼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며 평화 담론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고 새로운 남북 협력 아젠다(평화경제, 통일교육, 통일미래전략) 개발을 통해 통일공감대 확산 및 대북·통일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국내외 평화통일 관련 논의와 능동적 주체자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제주평화통일포럼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김 부의장은 제주평화통일포럼 역할에 대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젠다를 개발 및 고도화하며 지역사회의 풀뿌리 통일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정책 수립 및 추진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며 "제주 지역의 통일 관련 단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통일 포럼, 열린 포럼 공동개최를 통해 평화통일 플랫폼을 조성하고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정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통은 평화의 전도사라고 그는 주장한다. 분단 70년을 맞아 그동안 적대시해왔던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정책들을 바꿔나가면서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의장은 "우리 제주지역이 남북교류 분야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동안 제주는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점을 내세워 남북민간교류사업에 앞장서 왔다"며 "하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안개정국에서 지혜를 갖고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헤아리며 남북 민간교류에 앞장서는 등 향후 평화경제의 한 축을 당당하게 맡기 위한 전략과 추진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리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빨리 남·북간의 이질감 해소와 동질성 회복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통일운동의 기반조성을 위해 민간차원의 문화교류 및 인도적 지원 등 남북협력 및 교류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실제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평화 통일'을 위해 남북이 지혜를 모아 한걸음씩 나아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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