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기쁨을 나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동경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내년 2월 제주서 개최

2020년 2월, 남북 여성 축구 대결이 펼쳐진다.

제주도는 내년 2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감독 콜린 벨)이 북한과의 본선 진출 티켓을 두고 겨루는 2020동경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제주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국제대회 유치차원에서 지난 6월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협의해 9월 올림픽 남자대표팀 평가전(시리아전)과 여자대표팀 최종예선전 경기 유치를 확정했었다.

이번 한국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에선 북한,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A조는 내년 2월 3일부터 9일까지 서귀포 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경기장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한국 여자축구팀은 사상 첫 올림픽 본전 진출에 도전하며 2020년 2월 3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6일 미얀마, 9일 북한을 차례로 상대한다.

남북전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올림픽 본선에는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두 팀이 진출하게 된다.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