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초 교래분교 전교생 18명 할로윈 거리행진 학교 알리기 

'전교생 18명'이 할로윈 거리행진으로 작은 학교 알리기에 나섰다 

10월 마지막주 조천초 교래분교 전교생들은 할로윈 분장을 하고 마을동네 거리행진을 통해 교래리에도 학교가 있음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교래분교 학생들 가운데 교래리에 거주하는 친구는 6명이며 나머지 친구들은 외지에서 통학차량을 타고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에 있는 시간 다음으로 즐거운 시간이 학교통학차를 타고 등·하교하는 시간이다. 재잘재잘 이야기꽃도 피우며 가다보면 어느새 학교에 도착하기에 아쉬움도 남는다. 요즘 학생들에게 학교 가는 것 어떠냐고 물으면 "싫어요."라는 말이 나오지만 교래분교 친구들은 학교 가는 것을 집보다 좋아하는 친구들이다.

1~2학년, 4~5학년, 3~6학년이 모여 3반이 운영되고 있는 교래분교는 올해 6학년 3명이 졸업을 하면 전교생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학교를 학교 밖으로 알리는 일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 가고 AI와 경쟁하는 사회라고 말한다. 똑같은 모습이 아닌 자연 속에서 배우고 본인만의 색을 찾아가는 교래분교. 제주 안에 색을 가지고 있는 작은 학교들이 유지되고 이어갈 수 있는 길들이 다양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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