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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보행자 횡단 안전도' 조사결과 발표

제주지역 운전자 10명 가운데 9명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에게 양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식 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본부장 김기응)가 29일 발표한 '보행자 횡단 안전도' 조사결과 무신호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60회 횡단을 시도했지만 운전자가 정차한 경우는 단 6회로 10%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제한속도가 30㎞인 도로에서는 13.3%, 50㎞인 도로에서는 6.7%의 운전자가 양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무신호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손을 들어 횡단의사를 나타내는 수신호를 했을 때 제한속도 30㎞ 도로에서는 20%, 50㎞ 도로에서는 13.3%의 운전자만이 양보했다.

반면 보행자가 수신호를 하지 않았을 경우 30㎞ 도로에서는 6.7%의 운전자가 양보했으며 50㎞ 도로에서는 운전자의 양보는 전무한 실정이다.

김기응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장은 "보행자 횡단 시 운전자의 양보비율이 10%에 불과하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열악한 보행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문화 조성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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