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설계 324억원 감리비 32억원, 업무지원비 2000만원 등 포함
국회 국토위 지역의견수렴 상생발전 방안, 주민소통 등 의견 제시

국토교통부가 2020년도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으로 356억원을 편성해 기본설계 등을 추진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제주 제2공항 예산안은 올해 38억6400만원에 비해 317억5600만원이 증액된 356억2000만원이 반영됐다.

반영된 제주 제2공항 예산 356억2000만원 가운데 기본설계비 324억원, 감리비 32억원, 공항건설 업무지원 2000만원이다.

국회 국토교통위는 2020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국토부는 기본계획안을 마련했지만 '공항시설법'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지역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중으로 기본계획은 고시되지 못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절차를 진행중이며, 제주도와 환경부 등에 의견제출을 요청한 상황이다.

2020년도 예산안에는 기본설계용역비로 324억원이 계상돼 있는데 내년에는 75%의 공정률을 감안한 것으로 통상적으로 공사비 1000억원 이상의 공항 기본설계 기간이 16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국토부가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위는 의견서에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주요 쟁점으로 공론조사 실시여부, 환경수용력에 대한 우려, 현 제주공항 확장, 성산 입지 타당성 여부, 주민보상대책 여부 등을 적시했다.

또한 국토부와 제주도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제주지역 발전과 도민이익, 상생발전의 전제하에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소통 등 절차적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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